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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또 법정다툼

고 趙회장 기념관 건립·지분놓고 갈등

한진家 또 법정다툼 고 趙회장 기념관 건립·지분놓고 갈등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2세들이 선친의 사가(私家) 내 기념관 건립 및 지분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게 됐다. 4일 한진중공업그룹 및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고 조 회장의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과 막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월31일 장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계열분리 전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정석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 소송'을 제기했다. 조남호 회장 측은 소장에서 "고 조 회장의 사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부암장'의 기념관 조성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1억원의 정신적 피해보상 및 부암장의 상속지분에 대해 이전등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양호 회장 측은 "기념관을 건립하지 않겠다거나 못하겠다고 한 적이 없음에도 상대방 측에서 당초 약정대로 협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불쑥 소송을 제기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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