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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커플스 vs 스콧·구센

프레지던츠 컵 첫날 맞대결

타이거 우즈와 프레드 커플스가 짝을 이뤄 애덤 스콧(호주)과 레티프 구센(남아공)에 맞선다. 23일부터 펼쳐지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 컵 첫날 경기에서 우즈와 커플스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대회 전날 양팀 주장인 잭 니클로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합의한 바에 따르면 우즈와 커플스는 스콧과 구센에 맞서 첫날 첫 조로 플레이에 나선다. 첫날 경기는 포섬으로 두 선수가 볼 한 개로 번갈아 샷하는 방식. 때문에 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니클로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톱 골퍼인 우즈의 패기와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커플스의 노련미가 합쳐지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우즈와 커플스는 이 같은 주장의 기대에 답하려는 듯 22일 연습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 라운드에서는 한때 우즈의 스승이었으며 지금은 커플스의 스윙을 봐 주고 있는 부치 하먼이 따라 다녀 눈길을 끌었다. 우즈와 하먼은 좋지 않게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옛 스승과 제자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우즈-커플스에 맞서 스콧과 구센을 내세운 플레이어는 “우리 팀의 두 선수는 모두 침착하고 냉정하게 코스를 장악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칠 것”이라며 역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편 첫 조에 이어 프레드 펑크-짐 퓨릭 대 비제이 싱-마크 헨스비가 출발하며 필 미켈슨은 크리스 디마르코와 호흡을 맞춰 닉 오헌-팀 클락 조에 맞선다. 저스틴 레너드-스콧 버플랭크는 피터 로나드-스튜어트 애플비와 대결하며 데이비드 톰스는 스튜어트 싱크와 함께 트레버 이멜만-마이크 위어 조와 대결한다. 한편 미국 팀 마지막 조로 나서는 톰스는 지난 주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지만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스는 갑작스럽게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심실성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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