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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8월호] 펀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

추가상승 판단땐 성장·인덱스형 적합<br>주식편입비율 60%이상 달해 상대적 고수익 가능<br>장세판단 힘들면 혼합형·배당주 분산투자 바람직<br>활황땐 해외펀드·파생상품·ELS펀드도 주목할만


종합주가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펀드 상품을 고르는데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성장형펀드에 가입하자니 이미 주가가 너무 올라버린 것 같아 고민이고 채권비중이 높은 안정형펀드를 고르자니 수익률이 낮아 선뜻 가입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펀드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손해를 볼 확률이 적은데다 앞으로 주가 전망도 밝은 만큼, 투자성향에 맞춰 적립식과 같은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더구나 한동안 주춤했던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액이 7월 중순 이후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해 하루 평균 4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이는 주가가 급락하기보다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사장은 “지수변동 싸이클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며 “설령 지수가 떨어지더라도 회복하는 흐름도 빨라지는 만큼 3년 이상 펀드에 투자할 경우 예금이자 이상의 수익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상승기대, 성장형ㆍ인덱스형 적합= 펀드투자는 철저하게 자신의 시황 판단에 의해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좀더 적극적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를, 향후 증시에 대한 예측이 힘들고 현 주가가 부담된다고 판단한다면 리스크를 분산하는 투자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단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성장형 펀드나 인덱스 펀드가 적합하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성장형 펀드는 개별 펀드 운용사마다 펀드운용에 대한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투자한다. 주로 주식편입비율이 최소 60%에서 최대 90%까지며 시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주식편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가의 등락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수 있다. 또 성장형 펀드는 펀드마다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므로 가입 때 펀드에 대한 기본정보 및 운용실적을 충분히 파악하는 게 좋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의 수익률이 특정 지수(Index)의 등락을 그대로 좇아가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래소 상장법인 중 200개 종목을 뽑아 만들어 놓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 가장 일반적이다. ◇주가조정 판단 땐, 혼합형 골라야= 만일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힘들고 현재의 장세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특정유형의 혼합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 증권사마다 시스템 펀드, 배당주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주식편입비율이 낮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펀드에 비해 리스크가 작다. 대투증권은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인 ‘인베스트플러스채권혼합’과 ‘더블플러스안정형펀드’를 판매한다. 두 펀드는 공모주와 배당주에 투자해 수익률 ‘5%+α’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또 신영증권과 한화증권도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코리아밸류혼합형펀드’와 KRX100 중 50개 우량주에 투자하는 ‘KRX100블루오션채권혼합’을 모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공모주 등에 투자해 채권수익률+α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채권혼합펀드’를 선보였다. 배당주 펀드는 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대개 주가 하락기에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하반기 배당을 노리고 본격적으로 배당투자에 나선다면 보유 주식의 가격 상승으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시스템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은 배제하고 시스템에 의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스템 펀드는 주가하락 시 매수, 주가 상승 시 매도를 기본원칙으로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매도시기, 수량, 가격까지 결정해 펀드 내 주식을 운용한다. 주가가 대세 상승기보다는 박스권 장세에 있을 때 유리하며 단기 매매에 의한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바운더리혼합펀드, 대우증권의 대표기업지수시스템형랩, 대투증권의 클래스원오토시스템 등이 판매 중이다. ◇해외펀드ㆍ파생상품펀드도 주목할만= 최근에는 주가가 오르면서 해외펀드와 파생상품과 연계되는 펀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원ㆍ달러 환율과 미국 서부 텍사스산중질유지수에 연계되는 ‘부자아빠파생결합증권 1호와 2호’를 선보였고 국민은행은 미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기초한 ‘삼성 멀티애셋파생’을 5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해외펀드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대투증권은 이미 아시아 주요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슈로더 아시안 배당주 펀드’와 전 세계 주식과 채권에 6대4 비율로 투자하는 ‘메릴린치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의 판매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은 ‘도이치 글로벌 올 애셋 재간접’, ‘봉쥬르 유럽 배당주식 펀드’를 지난 19일부터 각각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ELS펀드도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편입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7월에만 조기상환 된 펀드는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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