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이제 TV로 본다

국산 인기 온라인 게임인 `포트리스`가 TV용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 오는 6일부터 SBS를 통해 방송된다. SBS는 30분물 52편으로 구성된 한일 합작 애니매이션 `포트리스`를 6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오후 5시30분에 방영한다.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모은 `포트리스`는 회원수가 1,400만 여명에 달하는 인기 게임. 2000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했고 2001년 이후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포트리스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세상에 독재자 `다크 포트리스`가 나타나자 `포트리스 기사단`이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캐롯 듀크 등 기사단은 특수한 능력을 지닌 소년과 함께 지난한 전투 과정을 거쳐 악의 세력을 섬멸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전문 기업들이 순수 제작비에만 약 70억원을 투입해 제작했다. 한국에서는 게임 원작사 CCR, SBS프로덕션, 대원C&A홀딩스, 동우애니메이션, 반다이 코리아 등이 참여했으며 일본에서는 `건담`시리즈로 유명한 선라이즈, 완구회사 반다이 등이 동참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4월부터 `TV도쿄`를 통해 이미 방영 중. 양국 방송의 주제가를 모두 국내 그룹 `쿨`이 불렀는데 국내 가수가 일본에서 방송된 애니메이션의 일본어 주제곡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진은 향후 영상물 배급 등과 함께 캐릭터 사업, 게임, 음반, 출판 등 복합 컨텐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