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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운임 인상, 수출업계 비상

항공화물운임 인상, 수출업계 비상대한항공등 미주행 내달 10~20% 올릴 듯 해운선사가 유럽·지중해 항로 운임을 30%나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체들이 미주행 항공화물 운임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항공화물 비중이 큰 휴대폰과 의류업체들은 미주지역으로의 수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행 항공화물의 운임을 10~15%, 캐나다행은 10~20% 인상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 등 다른 항공사들도 운임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건설교통부에 인상안을 정식 신고했으며 승인이 나는 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항공화물 운임인상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대부분 업계의 요구안이 그대로 수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가는 미주행 항공화물 운임은 다른나라의 미주행 운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각종 물가상승 요인 등을 감안해 현실화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오는 9월16일께부터 인상운임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화물 운임이 인상되면 휴대폰 수출업체들의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행 항공화물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3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항공을 이용한 미주행 휴대폰 수출물량은 지난해 12억3,968만달러, 올해 상반기에는 7억4,05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의류업체도 항공화물 운임인상의 주요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의 경우 미국행 화물은 선박비중이 높지만 업체마다 납기를 맞추기 위해 10~20 정도는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항공운임이 오르면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게 불가피한데 가뜩이나 악화된 수출여건이 더욱 나빠져 국산 의류제품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업계도 휴대폰이나 의류업체보다는 영향이 적지만 항공운송 수출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영향권에 포함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무역협회 하주사무국은 항공업계의 항공화물 운임인상이 수출입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이번주 중 업계의 의견 수렴, 건교부에 인상억제 등을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운선사들은 최근 유럽과 지중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을 최고 3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무역업체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 해양수산부가 중재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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