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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장애인에 일자리를"

고용촉진공단, 시스템 구축

올 상반기 최고 흥행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씨.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배씨의 마라톤 완주 도전기는 온 국민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배씨가 2003년부터 악기부품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해온 사실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배씨는 정신지체 장애인도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해오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배씨처럼 정신지체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3개 전국 지사와 300여개 직업재활기관 등과 함께 정신지체 장애인 인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제조업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국 4,500여개 세차시설 보유 주유소에 정신지체 장애인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세차업무는 반복적인 일에 싫증을 내지 않는 정신지체 장애인의 특성에 잘 맞는 데다 일반사업장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단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직무 개발에 나서 ‘정신지체인을 위한 주유소 세차원 직무매뉴얼’을 만들고 대기업 주유소와 공공기관에 장애인 근무 스팀세차사업장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전국 현대오일뱅크 7개 주유소 22명, SK㈜ 7곳 11명 등 총 33명의 정신지체인들이 세차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과천정부청사, 성공회대 등 4개곳에 13명의 장애인들이 세차원으로 일하고 있고 서울시도 지난달 용산주차빌딩에 이어 올해 안에 3곳의 장애인 세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은수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최고의 지원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앞장서서 장애인에게 맞는 업무를 찾고 제공하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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