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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개점휴업 지속

주문시스템 미비·대형사 외면에 이틀째 거래 ‘0’<br>“레버리지 효과커 변동성 잘 활용땐 고수익 가능”


최근 증시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주가지수선물ㆍ옵션 거래가 연중 최대 수준으로 활발한 것과 대조적으로 개별주식옵션은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옵션의 특성상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때를 잘 활용하면 큰 수익이 가능한데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좀처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주식옵션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0’. 전날에 이어 이틀째 단 한 계약도 거래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주식옵션 결제방식이 실물양수도에서 현금결제로 바뀌고 거래대상 종목도 기존 7개에서 30개로 확대된 후 벌써 네 번째로 거래가 전무한 날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주가지수옵션인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12ㆍ13일 연 이틀 연중 최고 거래규모 기록을 경신하는 등 변동성 확대를 이용한 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주가지수옵션 및 개별주식옵션 만기일(더블위칭데이)이었던 지난 13일 옵션 거래규모는 2,700만9,898계약으로 전일 기록한 연중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2003년 4월8일 달성한 사상 최대치 2,886만3,425계약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구성종목은 대부분 삼성전자ㆍ한국전력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현대차ㆍ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개별주식옵션 대상종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 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현 상황은 주식옵션 투자에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대형 증권사의 선물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기초자산이 되는 개별종목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가 생기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식옵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투자활용 방안 등이 잘 알려지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가 빠지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이 경우 프로그램 매매 구성종목인 삼성전자 등을 풋매수할 경우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증권사들의 주식옵션 주문 시스템 완비가 덜 된 부분이 있고 대형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고 있다”면서 “간담회 등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옵션을 활용한 투자전략 등을 알리고 증권사 지점직원 대상 교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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