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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 노조 합리적으로 변신 중”

주요 대기업에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하는 등 노조활동이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노동운동 합리화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현대자동차ㆍKTㆍ현대중공업ㆍ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노조가 과거 과격·강성 이미지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7월28일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 노조가 최근 들어 노동운동 합리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중도노선의 현 집행부를 선출한뒤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성사로 지난해 평균 4,500억원 규모의 파업 손실을 막았다. 또 근로자들은 고용안정과 1인당 평균 1,600여만원에 해당하는 실리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아차가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를 준수하고 20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끝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은 1990년 골리앗 크레인 농성 등으로 노조 창립이래 7년간 1조4,000억원의 매출손실을 봤으나, 사측이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정책과 고용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1995년부터 16년째 무쟁의 타결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1년간 무분규로 임단협협상을 완료하는 등 안정된 노사문화를 구축했고, 조합원 3만 명에 이르는 KT 노조는 지난해 민노총을 탈퇴한 뒤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었다. 보고서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일부 대기업 노조의 노동운동 합리화 움직임이 아직 산업현장 전반에 확산하진 못했다”면서 “타임오프제가 확산하면 노동운동 합리화가 좀 더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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