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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시즌 첫 우승..한희원 공동 3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에서 역전 우승컵을 안았다. 소렌스탐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천88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날 버디 8개와 보기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카리 웹(호주)을 3타차로 따돌렸다.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공동 5위를 했던 `주부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8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달 남편과 합의 이혼한 소렌스탐은 작년 3월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 선두인 크리스티 커(미국)와 3타차 4위로 출발했던 소렌스탐은 2번홀부터 버디5개를 잇따라 잡아냈다가 보기 3개를 연속 범해 불안했으나 후반홀에서 다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만회했다. 소렌스탐은 17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웹과 넉넉한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희원은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둘째날 4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한희원은 그러나 올 시즌 들어 2주 연속 톱5에 들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루키' 조령아(21)는 이날 3타를 잃었지만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0위에올라 투어 입성후 출전한 2번째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고 투어 3년차인 문수영(21)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보였던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9위에 그쳤고부활을 기대했던 박세리(28.CJ)는 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0위까지 처쳐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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