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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CEO] 이길재 농수산TV 회장
입력2001-08-30 00:00:00
수정
2001.08.30 00:00:00
"최상의 신선도 유지 농수산물 유통""식품은 일종의 생명체입니다. 이러한 생명체를 살아있는 그대로 보존해 유통시키는 것이 농수산 TV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임무입니다."
신규 3개 홈쇼핑업체중 처음으로 9월 1일 개국을 앞둔 농수산 TV 이길재 회장(61)의 포부다. 이 회장은 평생 농민운동에 종사한 농업전문인.
그는 지난 66년 한국가톨릭농민회를 창립, 농민운동의 길에 들어섰으며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과 14, 15대 국회의원(농림해양위원회서 활동)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화려한 농민운동 경험과 경력을 홈쇼핑 사업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결실로 국내 최초의 농수산 식품 전문 TV홈쇼핑인 농수산 TV는 9월 1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50여만 가구에 첫 방송을 송출하고 하루 11시간 생방송과 13시간의 녹화방송을 실시한다.
이 회장은 농수산 TV가 상품의 수량을 파는 게 아니라 맛을 파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는 사과를 예로 들면서 얼마나 많은 양의 사과를 파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 품질의 사과를 공급하냐는 것이 농수산TV가 앞으로 힘써 나아가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또 농수산 TV가 농수산물 유통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가령 햅쌀을 볍씨상태로 저온관리, 배달 직전 도정해 소량 포장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면 소비자들은 안방에 앉아서 1년 365일 햅쌀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농수산 TV는 이를 위해 대한통운을 전담 택배사로 선정하고, 전국 배송 네트워크게 코울드 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이용, 서울과 수도권지역에는 당일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장은 홈쇼핑사업 성패의 관건인 SO마케팅을 위해 발로 뛰고있다. 매일 저녁마다 SO업체 사장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농수산 TV의 차별성을 설파하고 있다.
"재벌계열 홈쇼핑들이 자금을 무기로 SO마케팅을 펼친다면, 농수산 TV는 희망을 무기로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
이 회장은 개국을 시작으로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 차별성이 부각되면 보다 많은 SO 사업자들의 확충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산 TV는 개국을 위해 일단 250만 가입자를 확보했고, 연말까지 350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장은 농수산TV가 오는 11월에 다시 새롭게 단장 '그랜드 오픈'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수산TV의 성공적인 정착을 자신하면서 11월부터 스튜디오를 확충하고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판매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수익성 확보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식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라면서 "반복구매가 가능한 만큼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 받으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수산 TV는 생산자가 최고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만들고 이를 최첨단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을 줄뿐 아니라 국내 농수산업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자부합니다."개국준비에 지쳐 약간은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이 회장의 말에는 강한 힘이 실려 있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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