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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합병계획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며 일축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추가 출자와 관련해서는 "해운업은 물류산업의 필수"라며 "모든 힘을 다해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조 회장은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국내 선사 1·2위 업체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연이은 사업부진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져 두 회사를 합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조 회장은 최근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필리핀 세부에서 회항했던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의 여객기가 사고 발생에 대해 "대한항공과 똑같이 안전규정을 지키고 있었다"면서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전1시(현지시각)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서 승객 163명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던 진에어 LJ038편이 운항 도중 출입문이 닫히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긴급 회항한 바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불투명한 올해 경영 전반에 대해 "항공업계도 다른 산업처럼 불투명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한진그룹은 위기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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