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니아는 지난 4년간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빠른 시일 내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캘리포니아의 생존 여부에 돈을 거는 투기자본이 몰려들 수도 있다. 다수는 엘니뇨 폭풍으로 지하수 저장 수준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수백만 명을 이주시키는 것이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마노 바르가바는 자신의 혁신적인 사업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 그 금액은 40억 달러-파이브 아워 에너지의 큰 성공으로 이 돈을벌었다-로 추산된다.
바르가바의 에너지 음료는 어디에서나 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CEO가 자신의 투자기금인 스테이지 2 이노베이션스 Stage 2 Innovations를 통해 조용히 자산 대부분을 자신이 개발한 급진적인 해결책에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디트로이트의 세련된 교외 지역인 파밍턴 힐스 Farmington Hills에 널리 퍼져있는 R&D 시설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레인 메이커 Rain Maker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장치는 평상형 트럭 사이즈로 전통적인 전력원을 활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증류시킨다. 수질은 미 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기준을 훨씬 웃돈다.
마을의 폐수 처리 공장에 레인 메이커 한 대를 설치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에선 바닷가 바지선에 수백 개의 레인 메이커를 쌓고 바닷물을 담수 처리할 수 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연안가 담수화 시설은 건설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고, 엄청난 양의 전력도 소모했다. 그렇다면 레인 메이커를 공업용 수준으로 생산해 재난 직전의 캘리포니아를 구할 수 있을까? 예측에 따르면 가능성이 꽤 크다. 내무부가 관장하는 뉴 멕시코의 국립 브래키시 지하수 담수화 연구소(Brakish Groundwater National Desalination Research Facility) 담당자들은 이미 레인 메이커의 사용을 승인했다.
바르가바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중퇴한 힌두교 수도승 출신이다. 그는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풀기 위한 해결책이 반드시 복잡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나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며 “(힌두교 수행지 아쉬람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 덕분에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가바는 레인 메이커 외에도 세상을 바꿀 다양한 도구를 구상하고 있다. 여가 시간에 한 시간 가량 누워서 타면 하루 치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정식 자전거도 그 중 하나다. 레인 메이커와 이 자전거는 움직이는 부분이 거의 없고, 대부분 사람들이 수리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되어 있다. 그는 “우리가 낚시를 하는 연못은 조용하다. 다른 이들이 복잡한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어깨를 으쓱거렸다.
스테이지 2 팀의 목표는 레인 메이커를 내년 3월까지 생산하는 것이다. 바르가바가 ‘빌리언스 인 체인지Billions in Change’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들은 이 내용이 홍보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레인 메이커의 생산에 착수하는 것”이라며 “정치인과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도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가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이 기술을 가뭄에 찌든 캘리포니아 주에 영리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바르가바도 결국은 사업가였다). 그러나 여기서 발생하는 이윤은 가난한 인도 지역에 레인 메이커를 제공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돈을 버는 목적은 종국에는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라며 “현명한 방법으로 부의 재분배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3,050억 달러 (엑센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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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bmj 이노베이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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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억 달러 (가트너)
올해 전 세계 반도체산업 자본 지출 규모(추정)
86 (CB 인사이츠)
‘주문형’ 벤처기업의 올 3분기까지 자금조달 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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