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3원 내린 1,20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급락과 일본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1,219.3원까지 오른바 있다.
원·달러 환율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경기 지표 부진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지난달(55.8)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55.2를 밑돈 것이다. 예상을 밑돈 지표 부진에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9시 13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18.55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보다 1.18원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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