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총 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갠지스강 교량 공사를 수주하며 새해 첫 해외 수주 테이프를 끊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다.
인도 비하르(Bihar)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Bihar State Road Edvelopment Corporation Ltd.)이 발주한 이 공사는 비하르주 내 파트나(Patna)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카치 다르가(Kacchi Daragah)지역과 비뒤퍼(Bidupur)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48개월 동안 공동수주 기업인 L&T(Larsen&Toubro)와 함께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짓게 된다. 이 중 대우건설 지분은 50%인 2억 4,000만 달러(약 2,800억원)다.
대우건설은 인도에서 지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까지 총 23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공사로 16년 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인도 건설시장은 중동지역 전체와 맞먹는 연간 5,000억 달러의 규모를 갖춰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갠지스 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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