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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68조원 만기 연장

유일호 부총리·저우 총재 합의

원·위안 직거래시장 상반기 개설

한중 양국이 3,600억위안(약 6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Currency Swap) 만기 연장에 사실상 합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및 헤지펀드의 홍콩달러 공략,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한층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의 양자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양국의 통화·금융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내년 10월 말로 계약 종료 예정인 3,600억위안(한화 6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에 사실상 합의하고 세부적인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4월 1,8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2011년 10월 스와프 규모를 종전의 두 배인 3,600억위안으로 확대했다. 양측은 2014년 6월 계약 3년 연장에 합의했고 내년 10월 말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의 만기가 20개월 남았지만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기연장을 조기에 합의하기로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올 상반기 중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 측은 외국환거래규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하고 중국은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에서 직거래 시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상하이=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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