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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깊숙히 스며든 '인공지능 시스템'

키나트랙스는 여러 곳의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선수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야구, 쇼핑 등 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인공지능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야구, 쇼핑 등 인간 생활에 이미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 ‘키나트랙스(Kinatrax)’를 활용해 선수들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 추출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준다. 널리 보급된 키나트랙스 외에도 인기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는 ‘카메인(Carmain)’이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 구단을 관리하고 선수 영입 비용도 산출한다.

쇼핑몰도 인공지능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영역이다. 세계 최대 쇼핑몰 아마존은 ‘예측배송’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이미 따놓은 상태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미리 분석해 주문이 예상되는 물품을 미리 포장해 놓고 소비자가 주문 버튼을 누르면 즉시 배송해주는 ‘예측배송’은 고객의 성향을 정확하게 반영한 혁신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2011년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 퀴즈 챔피언 브래드 루퍼와 켄 제닝스를 꺾은 IBM의 ‘왓슨’을 이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런 포 리워즈’ 역시 인공지능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순 쇼핑에서 벗어나 건강 관리나 상담·품목 추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유도하는 ‘런 포 리워즈’는 기존 유통 사업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후지쯔는 얼굴 형태에 따라 화장법과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지쯔는 컨설팅 업체 쿠지(Coosy)와 손잡고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해 데이터를 추출한 후 얼굴 특징에 따라 다른 화장법과 화장품을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인공지능 시스템은 데이터만 있으면 어떤 주제나 상품이라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다양한 시스템이 속속 선보이면서 인공지능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리서치 전문기관 트랙티카(Tractica)는 2015년 2억 달러 수준이었던 기업용 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이 오는 2024년에 11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6.1%씩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BCC리서치도 오는 2024년 스마트 머신 시장이 412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시스템 덕분에 그동안 산재해 있던 여러 난제들이 해결되면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생활밀착형 기술이 인간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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