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태안 튤립축제가 다음달 16일 개막한다.
태안 꽃축제 위원회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23일간 제5회 태안 튤립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카루셀, 키코마치, 플라멩코, 퓨리시마 등 300품종 150만구의 튤립이 축제장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특히, 모나리자와 마릴린 먼로 등 예술작품 및 인물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 주제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같은 장소에서 연중 개최되는 태안 빛축제와 연계, 관광객들에게 꽃과 빛의 황홀경을 선물한다.
튤립 외의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큰 관심을 모은다. 꽃축제 위원회는 태안백합시험장에서 5년여 간의 개발과 연구를 통해 대량 수확에 성공한 신품종인 오렌지퀸, 스타퀸, 스타핑크, 스타화이트, 리틀핑크, 블랙썬 등 여섯 종에 대한 ‘국내 백합 신품종 개발 전시회’를 튤립축제 기간 중 진행한다.
꽃과 고전의 만남을 추구하는 ‘튤립 주제관’과 태안 화훼농가들이 직접 가꿔낸 다양한 꽃들을 전시하는 ‘태안군 화훼전시관’, 화훼의 나라 네덜란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네덜란드 화훼전시관’도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태안 꽃축제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튤립축제와 빛축제를 찾은 유료입장객이 55만명에 달하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345억원에 달했다”며 “백합축제와 가을 꽃 전시회 등 다양한 축제를 연중 개최해 관광도시 태안 알리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태안=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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