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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美의원들 맞아…정몽구 회장 '미래차 세일즈'

남양 연구소서 방문 상하원 의원에 현대기아차 기술 소개

제네시스 EQ900·아이오닉·니로 시승 "승차감 굿" 화답

정몽구(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내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방한한 뎁 피셔(왼쪽 두번째) 상원의원과 태드 코크란(오른쪽) 상원의원과 함께 기아차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 자동차 산업과 교통 인프라·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미국 상·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현대·기아차의 미래차를 직접 세일즈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미래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정 회장은 2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가진 면담에서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뎁 피셔(네브라스카)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단(이하 미 의원단)은 태드 코크란(미시시피)·존 바라소(와이오밍) 상원의원과 존 던컨(테네시)·다이앤 블랙(테네시) 하원의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 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각국의 자동차 산업과 교통 인프라 등을 살핀 뒤 자국 정책 수립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이번에 방한한 미 의원단은 미국 워싱턴 정가의 중량급 인사들이다. 7선인 코크란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부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바라소 상원의원은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이다. 던컨 하원의원은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피셔 상원의원과 블랙 하원의원은 각각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와 하원 예산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5명 모두 야당인 공화당 소속이지만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인 만큼 정책 입안과 입법 과정에서 영향력이 크다.



미 의원단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호텔에서 정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남양연구소로 이동해 디자인센터와 충돌시험장을 둘러봤다. 이어 주행시험장에서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 올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K7을 시승했다.

지난 1월 시무식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정 회장은 미 의원단에 연구소 시설과 차량들을 직접 소개하며 현대차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미래 기술·제품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1만2,000여명의 연구원이 한 곳에 모여 근무하면서 R&D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바라소 상원의원은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미래차 개발 노력들이 향후 미래 주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미 의원단은 이날 방문에서 올 하반기에 미국에서 출시되는 제네시스 EQ900(미국명 G90)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아이오닉과 니로 등 친환경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차량을 시승한 뒤 디자인과 승차감에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피셔 상원의원은 “제네시스 G90은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을 갖춰 미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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