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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기알서 '흰줄숲모기' 지카바이러스 등 검출 안돼

서울시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보건환경연구원·자치구와 함께 월동 상태의 모기알을 채집해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흰줄숲모기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내 숲·공원 등 21개 지점에서 부식토·고인물 등 총 102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부화시킨 결과 6건에서 56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된 것이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지카바이러스감염증·치쿤구니야열과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번에 성충으로 부화시킨 56마리의 흰줄숲모기 체내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흰줄숲모기가 부화된 지역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환경정비를 실시해 유충 서식지를 사전에 제거하고 방제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 3~5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전국 일본뇌염주의보도 평년보다 1주 빨라진 만큼 지속적인 모기 발생 감시와 선제적인 모기 방제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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