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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실적 개선 기업을 찾아라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미국의 취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앞으로의 경기 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환율 변동성도 커지는 등 당분간 주식 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상 조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정책당국의 레임덕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신흥국 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당분간 국채와 달러·금 등의 안전자산을 더욱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시장이 박스권 하단 정도로 내려간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적 개선 기업을 찾는 것이다.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면 반등을 주도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주요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이달 중순이 실적 발표의 마지막 기점이지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당수의 대기업은 이미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유가증권 상장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23조원 규모로 예상치인 21조4,000억원보다 약 7.2% 높다. 정유·필수소비재·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이 선전한 영향이다.



특히 필수소비재 업종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음식료 분야 기업은 사실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곡물 등의 원가가 높아지고 새로운 상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LG생활건강·KT&G 등 담배·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량이 많아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예상치 못한 필수소비재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앞으로 2·4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1·4분기 실적 개선세를 고려해 추정치를 크게 높여 잡은 것이다. 이 중에서도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 유망 업종은 화장품·유틸리티 등 필수소비재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이미 2·4분기 실적 발표 때 주인공이 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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