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옥시 전 제품에 대한 위험성을 검사하고, 안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판매를 전면 중단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달말까지 옥시제품 집중불매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벌이는 동시에 옥시제품 불매참여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형마트들에 대해 강력 항의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전국적인 불매운동과 진실된 사죄 요구에도 옥시 영국 본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박미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
참여연대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옥시 불매운동 2단계 선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9일 ‘옥시 불매운동’선언 이후 옥시 제품의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는 있었지만, 옥시 본사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는게 단체 측의 설명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옥시가 형식적인 사과로 일관할 뿐 사태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옥시는 지금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죠. 이정도 상황이면 물건 판매를 중단하고 사퇴수습에 나서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옥시 상품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인간띠 퍼포먼스를 벌이고,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옥시 본사에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단체와 종교단체등 범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집중 불매 운동을 이달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차 기간에는 대형유통업체등 불매참여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들에 대해 항의하고, 옥시와 대형마트들의 경영책임자를 만나 약속이행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옥시의 전 제품에 대한 위험성을 검사하고, 그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판매를 중단시켜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더해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회는 하루 빨리 옥시 청문회를 개최하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다룰 법률 정비를 촉구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