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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에 베팅 나서는 시장...수혜 상품은

① 채권 인버스 ETF ② 뱅크론펀드 ③해외ETF ④금융주 펀드

채권가격 떨어지면 수익 내는

채권 인버스 ETF 거래량 급증

금리 상승 땐 대출이자 오르는

뱅크론펀드도 투자자 주목 받아

채권펀드선 한달간 9,700억 빠져





미국 대선 이벤트가 끝이 나면서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채권가격 하락)을 겨냥한 베팅을 준비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 자금시장의 스펀지 역할을 했던 채권형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9,696억원이 빠져나갔다. 대신 채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뱅크론펀드, 금융주 등이 금리 인상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유입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무관하게 트럼프의 재정확대정책이 시장금리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정부 지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국채발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2%를 웃돌았고 11일 우리나라 10년물 국채 역시 1.938%까지 올랐다. 지난달 초까지 마이너스였던 독일의 10년물 국채 역시 10일 0.27%까지 상승했다. 향후 주요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유동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의 대안 중 하나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 인버스 ETF”라며 “특히 2배 인버스 등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베팅할 수 있는 해외의 채권 인버스 ETF는 최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채권 인버스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버스국채선물10년(176950)’뿐이다. 하지만 해외 ETF에 투자한다면 선택지가 더욱 넓어진다. 미 국채 20년물 가격 하락폭의 2배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셰어즈 울트라쇼트 20+(ProShares UltraShort 20+Year Treasury) ETF를 비롯해 3배 인버스 ETF까지 상장돼 있다. 해외 ETF에 투자하면 금리 인상기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덤으로 붙는다. 김영준 교보증권(030610)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과 연동돼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ETF를 사는 투자자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 ETF 등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면서 선순위 담보를 확보해 하이일드채권보다 안정성을 높인 뱅크론펀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도 함께 올라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펀드의 총 운용규모(패밀리펀드 기준)는 14일 1,802억원을 기록, 최근 5개월 동안 약 1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미국 달러화로 투자해 환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다른 뱅크론 펀드로는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미 증시에 상장된 뱅크론 ETF(PowerShares Senior Loan Portfolio) 등이 꼽힌다.

국내외 금융주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추천하는 상품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A104770)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보험주·은행주에는 호재”라며 “직접 관련 주식에 투자하거나 은행·보험사 비중이 높은 펀드를 고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설정된 펀드로는 ‘KODEX 은행(091170)’ ‘TIGER 은행(091220)’ ‘TIGER200금융’ 등의 ETF와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등이 있다. /유주희·김연하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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