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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로 위 무법자’ 대포차 2만4,000여대 적발

조직폭력배·전당포업자 등 시세 절반가격에 유통

경찰, 적발된 차량 중 3,400여대 공매나 압수 조치

올 들어 조직폭력배와 전당포업자 등을 통해 거래된 대포차량 2만4,000여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포차 사범 총 2만3,805명(대포 차량 2만4,601대)을 검거해 이 가운데 51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적발된 차량 중 3,440대를 공매나 압수 등 회수 조치했다. 대포 차량은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고 사고가 나도 보상이 어려워 ‘도로 위 무법자’로 불린다.

이번에 단속된 대포 차량은 소유자 이전등록을 하지 않거나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 2만1,785대(88.5%), 소유자와 운행자가 다른 불법운행자동차 1,200대(4.9%), 운행정지명령 위반 1,123대(4.6%), 무적차량 493대(2.0%) 등이다.



단속된 대포 차량은 2만631대(83.9%)가 개인 간 거래로 유통됐으며 사채업자 담보제공 1,828대(7.4%), 매매상사 1,053대(4.3%), 법인 545대(4.4%) 등을 통해 거래됐다.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대포 차량을 매입한 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54대(45억원 상당)를 명의 이전 없이 판매한 조직폭력배와 급전이 필요한 카지노 고객에게 담보로 받은 차량을 위조한 번호판을 달아 판매한 전당포 업자 등이 대표적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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