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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1월 유럽 판매량 10.1% 급증…소형 SUV 돌풍 영향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늘었다. 양사 모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이유다.

15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4만476대로 지난해 대비 12.7% 늘었다. 기아차는 3만2,973대로 7.7% 증가했다. 양사를 합친 11월 판매량은 7만3,449대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11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118만9,181대)의 증가율(5.6%) 보다 양사의 판매 증가세가 더 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3.4%와 2.8%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투싼과 스포티지 등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끄는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7만2,705대로 지난해 보다 10.8% 늘었다. 현대차(46만6,651)가 8.7%, 기아차(40만6,054)가 13.3%로 기아차 성적이 더 좋다. 누적 점유율은 6.3%(현대차 3.3%, 기아차 2.9%)였다. 유럽 시장 전체 누적 판매량은 1,393만8,273대로 지난해 보다 6.9% 증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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