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작업을 계속해왔다.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도 정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동북 및 화중법인의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했고 이번에 화동, 북경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했다.
법인장 현지화로 매출 상승효과를 봤으며 직원들과의 소통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중국 동북 사업법인의 경우 올해 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화중 사업법인은 11.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해외사업 매출 3.4% 신장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정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해외사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는 것을 다들 알지만 실제로 현지인 책임자에게 권한을 맡기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는 롯데마트 해외사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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