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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위 적발,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 사의

채용 관련 비위 행위가 적발된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디자인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 원장은 지난 5일 감사원이 정 원장의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발표하기 직전에 주무 부처인 산업부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기가 내년 5월31일까지인 정 원장은 조만간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발표에서 디자인진흥원이 점수조작으로 전 원장 자녀 등을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인사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산업부 장관에게 정 원장의 비위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당시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함께 정 원장의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규정과 절차에 따라 관련 조처를 검토하고 있으며 징계 수위를 놓고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 원장이 이달 초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며 “정 원장이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 절차에 따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삼성전자 이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초대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6월부터 디자인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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