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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피치, 北核에도 한국 신용등급 유지할까…25~27일 한국과 연례협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피치는 국제 3대 신평사 중 한국에 가장 박한 점수를 줘왔는데, 최근 북핵리스크에 중국과의 통상문제까지 커진 터라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보다는 현상유지가 가능할지에 관심이 더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피치 평가단이 25~27일 한국을 찾아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7년 연례협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피치는 이 기간 기재부와 통일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한다. 피치는 크게 △경제(새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경제 동향 및 향후 전망, 가계부채) △재정·공공(중장기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 △통일·안보(최근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동향 등) △대외 리스크(미국, 중국과 통상이슈) 분야를 살펴본 뒤 10월말에서 11월경 신용등급 결과를 발표한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와 더불어 국제 3대 신평사로 꼽히는 피치는 유독 다른 곳보다 한국에 보수적인 평가를 해왔다. 현재 다른 두 곳이 한국을 3번째 그룹에 올려놓은 것과 달리 피치는 북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한 단계 낮은 4번째 그룹 ‘AA-’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이달 초 북한 6차 핵실험 뒤 이뤄지는데다 피치가 지난 10일 별도 보고서에서 “군사적 갈등이 없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추가로 고조된다면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신용등급 상향 기대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더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방한 기간 중 통일부를 찾는 것도 북한 리스크를 점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피치 평가단과 만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대북리스크 영향 등을 설명한다”며 “최대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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