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이 타이틀 롤을 맡은 KBS 수목드라마 ‘흑기사’의 화제다. 김래원이 맡은 문수호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사랑할 때만큼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고집하는 순정남.
김래원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빈틈없는 명불허전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 못지않게 그는 신세경과 서지혜 사이에서 서로 다른 멜로라인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뿐만 아니라 눈빛, 목소리, 말투까지 삼박자를 이루며 캐릭터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 양봉업자 부럽지 않은 눈빛
드라마에서 김래원이 많은 여성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연기력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로 눈빛 연기를 꼽을 수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든, 김래원의 우월한 기럭지와 특유의 눈웃음은 여성 시청자를 설레게 만든다. 또한 따뜻함과 냉철함을 모두 담아낸 눈빛은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며 어린 시절 수호의 아픔과 해라를 향한 사랑을 느끼기 충분하다.
# 국보급 꿀성대와 또 머리에서 맴도는 말투
김래원은 꿀성대로 꼽히는 대표 배우 중 하나이다. 그는 굵고 진한 목소리와 중저음 특유의 톤으로 매력을 더했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수호와 해라의 로맨스에 힘을 실은 것은 물론 연기의 감정선을 더욱 살려내고 있다. 또한 김래원은 극 중 ‘안녕’ ‘숙제’ 등의 짧은 대사부터 “내가 멋있나 봐요?” “좀 설레네요” 등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를 부드러운 발성과 자신만의 말투로 체화해 여심 저격에 일조하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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