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001040)그룹(회장 이재현)은 베트남 소외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총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측은 지난 27일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 정부청사에서 장학금 수상 학생 및 그 가족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수 글로벌 경영고문,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 장복상 베트남지역본부장 등 CJ그룹 임직원과 판반다 베트남 람동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쩐득러이 교육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CJ그룹은 2013년부터 베트남 람동성에서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는 수혜학생 수를 기존 초·중·고·대학생 55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장학금 규모도 지난해의 두 배인 4억동(약 2,000만원)으로 키웠다. 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청년층 비율이 높은 젊은 국가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할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교육 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 된다’는 나눔철학이 해외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활발한 베트남 사업 확대에 따라 현지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벌이고 있다. 농가수익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베트남 농촌개발 CSV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4년부터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빈곤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한국산 고추 농사법을 교육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회관과 유치원·초등학교 개·보수, 수돗물 공급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펼쳐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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