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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바이크]<53회>안전한 모터사이클 주행을 위한 기본 원칙

■캘리포니아 안전주행&차간주행 가이드라인 전문 번역

새해에도 안운하시고 두유바이크 애독해주시고 건강·재운도 많이 챙겨가시길요(꾸벅)




지난번 두유바이크 48회 ‘모터사이클 매너에 대한 잡설’편(클릭)을 통해 바람직한 라이딩 매너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저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고, 우리 모두 좀 더 노력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저번에도 잠깐 언급했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안전주행&차간주행 가이드라인을 전문 번역해 올려봅니다. 바이크 차간 주행이 합법인 캘리포니아에선 어떻게들 타나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자료인데 내용이 꽤 좋습니다. 차간주행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안전 라이딩을 도와주는 자료더군요. 이제 막 바이크 입문하시는 분들, 조금 탔지만 그래도 경력이 짧으신 분들, 많이 탔지만 아무 생각 없이 막 타신 분들(…) 모두 모두 거듭 읽어보셔도 좋을 만한 내용들입니다.

언젠가 유튜버 애월조단님(궁금하시면 클릭) 영상을 틀어놓고 설거지하던 중에 귀에 쏙 들어온 내용이 있었는데, 바이크 경력 3년 안팎&새 바이크로 바꾼 바로 그 해에 사고율이 특히 높단 통계를 전해주시더군요. 2017년의 제가 딱 맞아떨어지는 조건이었지 말입니다(ㄷㄷㄷ;;;). 요 가이드라인 번역한다고 몇 번 정독한 덕분인지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약 파는 거 아님 진짜임


어쨌거나 꼭꼭 읽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CHP에선 캘리포니아 곳곳에 바이커들을 위한 주행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아마 외주인 것 같습니다만 CHP에서 직접 관리는 하는 듯합니다. 비용은 20~30만원선.)하고 있더군요. 저도 미국 LA~샌디에고 코스로 한나절이나마 바이크를 타면서 느꼈던 거지만 정말 바이크 타기 좋은 나라입니다. 저의 미국 주행기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본론 나갑니다. 도움이 되시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가이드라인◇



●캘리포니아에서 안전하고 신중한 차간 주행은 합법입니다.

차간주행은 차선 공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움직이지 않는, 혹은 느리게 움직이는 차량들 사이로 주행하거나 신호 바로 앞까지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간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바이크 운행이 능숙한 라이더들은 차간주행시 아래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합니다.

1)다른 차량들보다 10MPH(시속 16킬로미터 가량) 이상 빨리 달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속도 차가 벌어질수록 위험도 커집니다.

-시속 차이가 16킬로미터 이하여야 쉽게 위험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잠재적인 위험을 알아차리고 대응할 충분한 시간이 생깁니다.

-다른 차량들과의 속도차가 벌어질수록 라이더가 위험을 알아차리고 대응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2)시속 30MPH(약 48킬로미터) 이상에서의 차간 주행은 권하지 않습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위험도 커집니다.

- 속도가 20MHP(시속 32킬로미터)에 불과하더라도 라이더가 위험을 감지하는 데 1~2초가 걸립니다. 라이더가 9~18미터 가량을 더 움직인 후에야 브레이크를 잡거나 방향을 트는 등의 동작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브레이크를 잡고 완전히 멈추기까지의 거리는 다양한 요인(라이더, 바이크, 기타 환경 등)에 따라 다릅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충돌의 충격도 증가합니다.



3)1차선과 2차선 사이를 주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2차선 운전자들은 여타 차선의 운전자들에 비해 바이크의 차간 주행에 익숙한 경향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진출로 근처에서의 차간주행은 피하십시오.

-다른 라이더가 근처 차선에서 차간주행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차간 주행을 삼가주십시오. 다른 차량들이 먼저 차간주행 중인 라이더를 위해 공간을 내주느라 또 다른 라이더의 공간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차간주행하는 도로의 환경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차선의 폭, 주위 차량들의 크기, 도로 상태, 날씨, 가로등 같은 요인도 고려하십시오.

-어떤 차선은 다른 차선보다 좁아 안전하게 지나가기 힘듭니다. 좁다고 생각되면 지나가지 마십시오.

-어떤 차량은 다른 차보다 전폭(차량의 너비)가 넓습니다. 전폭이 넓은 트럭들 사이로 주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바이크가 얼만큼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두십시오. 바이크에 부착된 부품이나 사이드백 때문에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는 차간주행을 삼가십시오. 갑작스런 노면 불량을 피할 수 있습니다.

-어둠이나 기상 상황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을 때는 라이더가 노면의 위험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다른 운전자가 라이더를 포착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눈에 잘 띄는 색깔의 라이딩 의류를 입어야 다른 운전자들이 바이크를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날이 밝을 때도 하이빔을 켜십시오.



5)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다른 운전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십시오.

-근처 다른 차량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파악하십시오. 다른 차량이 차선을 옮기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면 언제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십시오.

-다른 차량이 차선을 변경할 때 언제든 만약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십시오.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운전자가 있을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지나치게 자주 차선을 바꿔가며 주행하지 마십시오.

-사각지대에서 오래 머무르지 마십시오.

-약기운이 심하거나 술을 마셨거나 과로한 채로 바이크를 주행하지 마십시오.

-끊임없이 바뀌는 교통 상황에 주의하십시오.

●차간 주행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합리적인 주행 - 책임감 있는 주행 -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주행 - 도로 상황과 교통 흐름에 대한 충분한 인지

-합리적인 주행은 현재의 교통 흐름보다 10MPH 이상 빠르지 않되 시속이 39MHP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안전과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저야 합니다.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지 마십시오.

*무리하게 차 사이에 끼어들지 마십시오.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십시오. 함께 도로를 사용하려면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시끄러운 배기음이 당신의 안전을 지켜주진 않습니다. 지나친 배기음은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사륜차 운전자들에게 모터사이클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다른 차량들이 차간주행 중인 모터사이클을 위해 반드시 비켜줘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도로 위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노면, 커다란 트럭, 딴짓하는 운전자, 날씨, 도로 커브 등.

※주의 : 이 가이드라인이 당신의 안전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숙련된 모터사이클 라이더만이 차간주행을 해야 합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충분히 주행 경험을 갖춘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담긴 내용은 전반적인 내용이며 모든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라이더는 그/그녀의 결정과 안전에 대해 절대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다. 언제나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모든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동승자는 DOT FMVSS 218 기준에 맞는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밖에 차간주행 중이더라도 교통 법규는 준수해야 합니다.



●사륜차 등 여타 운전자들의 주의사항

1. 캘리포니아에서 모터사이클의 안전하고 신중한 차간주행은 불법이 아닙니다.

2. 운전자들은 모터사이클의 차간주행을 방해해선 안 됩니다.

3. 차로 막아서는 등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 위험한 행위는 불법입니다.

4. 차 문을 열어 모터사이클 주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5. 집중하지 않은 채로 운전하지 마십시오.

6. 아래의 습관을 통해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포함한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사이드미러, 리어뷰미러와 사각지대를 체크하십시오. 특히 차선을 바꾸거나 회전할 때 중요합니다.

-차선을 바꾸거나 합류할 때 반드시 깜빡이를 켜십시오.

-모터사이클 바로 뒤를 따라가게 될 때는 보다 넓은 간격을 유지하십시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멈춰서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생깁니다.

-The End-

소감을 조금 적자면, 저는 ‘딴짓하는 운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과 라이더가 아닌 다른 이들의 주의사항까지도 열거해준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폰 보는 운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당연하지만 자꾸 잊게 되거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앞으로 우리 모두 좀 더 멋진 라이더로 스스로 업글해 봅시다. 두유바이크 다음 편에 다시 만나요!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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