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레오파마에 총 4,500억원에 기술 수출

계약금·마일스톤 기술료 포함

"전임상단계 후보물질…의미 커"

전재광(오른쪽 두 번째) JW중외제약 대표와 킴 쾰러(〃 세 번째) 레오파마 글로벌 R&D 본부장이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인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00106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아토피 질환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총 4,500억원 규모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가 개발 중인 ‘JW1601’을 전 세계 피부질환 1위 기업인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오파마는 JW1601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다만 한국 판권은 JW중외제약이 계속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받고 임상·허가·상업화 등 단계별로 총 3억8,500만달러(약 4,325억원)를 순차적으로 받아 총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에 이른다.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 비율의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해 염증을 치료하는 한편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들이 염증 완화 및 치료를 목적으로 했다면 JW1601은 염증·가려움증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JW중외제약은 정부 산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중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임상에 돌입하지도 않은 신약 후보물질이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특히 피부과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로 기술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