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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공룡펀드' 신영만 남았다

올들어 인덱스 8.5조 몰릴때

액티브는 7,275억 빠져나가

투자자 외면으로 시름 깊어져

최근 시장 불안에도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의 자금 블랙홀이 계속되는 반면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는 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액티브 펀드 중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공룡 펀드’의 실종 현상이 뚜렷하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조원 이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2조 4,230억원)이 유일하다. 과거 신영밸류고배당과 함께 펀드 운용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5,186억원),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5,164억원) 등은 5,000억원 대로 추락했다.

액티브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인덱스 펀드로 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기준 올해 들어 인덱스 주식형 펀드에 8조 4,961억원 유입되는 동안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는 7,27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에 7조 7,686억원이 들어왔음을 고려하면 인덱스 펀드가 신규 자금과 함께 액티브 펀드 자금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KG제로인 주식형 펀드 설정액 순위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투자신탁’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급락장에서도 인덱스 펀드의 인기가 높았다는 점이다. 코스피가 약 15% 하락한 10월, 인덱스 주식형 펀드에 2조 3,132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1,54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된다. 인덱스 펀드는 지수 추종형 상품인 만큼 시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종목을 골라 담는 액티브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시장의 속설이 통하지 않은 것이다. 인덱스 펀드 중에서도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승률의 두 배 수익률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 등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 선택지가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레버리지 펀드 자금 유입액은 9,818억원으로 전체 테마 펀드 중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는 액티브 펀드의 성과 부진이 원인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신영밸류고배당만 해도 올해 수익률이 -20.22%로 인덱스 펀드 평균 수익률(-21.91%)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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