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를 구심점으로 한 조직개편과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6일 주요 사업부에 5G 전담부서를 꾸리고, 최고경영자(CEO) 등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 팀(Top Team)’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종전 이동통신(MNO), 미디어·홈, 사물인터넷(IoT)·데이터의 3개 사업부를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4대 사업부 조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에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서비스·혁신 등을 갖추는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전사 기술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체계도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R&D 체계는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비했다. 이에 따라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기술 지원 역할을 확대한다. DT센터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산하에 만들어 2년내 각 사업 조직과 정보통신(ICT) 관계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ICT기술센터는 ICT 관계사 간 기술 시너지를 추구하고 성장 R&D 기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세대교체 인사도 시행했다. 유영상 코퍼레이트 센터장이 부사장 격인 MNO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유 신임 사업부장은 1970년생이며 SK그룹에서 전략·사업개발 영역에서 수완을 발휘해 왔었다.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주)SK 전략기획부문장, SK C&C 사업개발부문장 등을 두루 거친 바 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과 장유성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업단장은 1971년생으로 사업부(단)장들 가운데 가장 젊다. SK텔레콤 측은 이와 관련 산업·사회의 변화 속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뿐 아니라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적극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임이 바뀐 사업부(단)장에는 윤원형 통합유통혁신단장과 최진환 ADT캡스 대표, 장홍성 데이터 기술원장이 포함돼 있다. 윤 단장은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장, 최 대표는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 장 원장은 IoT·데이터 사업단장으로 각각 발령났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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