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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테크니큐리언 공략…3년내 美 빌트인 '톱5' 될 것"

■ LG전자 H&A사업본부장 간담회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EDC 론칭

초프리미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

4050세대 중심 B2B 사업 본격화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나파밸리 익스피리언스·디자인센터(E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3년 내 ‘톱5’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시장 공략의 선두주자는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제품들이고 공략 대상은 신소비층인 테크니큐리언이다.

송대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사장은 11일(현지시간) CES 2019 폐막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2022년쯤 현재 선두그룹에 있는 서브제로앤드울프·서마도·모노그램·밀레 등 4개 업체와 같은 톱티어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빌트인 전시장인 익스피리언스·디자인센터(EDC) 론칭 기념식을 개최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이 거의 다 보강됐고 이번에 EDC도 만들었다”며 “제품력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만큼 브랜드 빌딩과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사장은 이날 새로운 소비층인 ‘테크니큐리언’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를 결합한 신조어 테크니큐리언은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를 뜻한다. 이들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신규 브랜드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미국의 전통적인 빌트인 업체들이 베이비붐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면 테크니큐리언은 엑스세대(40~50대 초반)에 가깝다.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를 비롯한 빌트인 가전에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기능들이 많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저온에서 서서히 고기 등을 익히는 수비드 기능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노영호 LG전자 빌트인사업실장 상무는 “2시간 동안 고온의 물에서 간접 조리하는 수비드 방식은 영양소와 식감이 전혀 다른 요리를 만들어낸다”면서 “LG전자의 수비드 모듈로 거의 레스토랑 수준의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만3,000BTU의 고화력 버너와 저온의 시머버너 또한 LG전자가 자랑하는 기능이다. 새로 오픈한 EDC에 대한 기대도 크다. 송 사장은 “3년간 미국 현지에서 약 4,000명을 불러들여 실제 기능을 체험하도록 해 제품 성능을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의 규모는 3조~4조원에 달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은 만큼 LG전자가 성장할 여지도 많다. 지난해 LG전자 빌트인 사업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미국 시장에서만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시장에 안착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송 사장은 “주방은 가족들이 함께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며 “성장한 뒤에도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봐왔던 주방 가전 브랜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나파밸리=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LG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나파밸리에서 익스피리언스·디자인센터(EDC) 론칭 기념식을 연 가운데 모델들이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쇼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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