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시도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집단 발생은 2건(대구·경기 총 27명), 산발사례 발생은 3건(서울·경기·전남 총 3명)이다. 집단 발생한 대구, 경기(안산·시흥지역)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질본은 바이러스가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홍역환자 바이러스 유전형은 주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유행 중인 B3형, 경기도는 D8형으로 조사됐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은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했다.
환자 연령대는 만 4세 이하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었고, 해외 여행력 있는 산발 사례 3건 모두 30대였다.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고,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전원 미접종자로, 동일 시설에 거주하고 있었다.
질본 관계자는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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