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故박용관 군이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남겼다.
직업군인을 꿈꾸던 박용관 군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싸움에 휘말렸으나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상황을 마무리하고자 연신 사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상대방 주먹에 얼굴과 턱 등을 가격당하고,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보도블럭 경계석에 머리를 부딪쳤다.
이어 뇌출혈을 진단 받고 뇌사 상태에 빠진 박용관 군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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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용관 군이 사망하기 전 부모님은 다른 생명을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고 그는 폐, 간 등 다섯 사람에게 소중한 생명을 남기고 떠났다.
박용관 군의 유족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가슴 따뜻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용관이의 바람도 가족들의 뜻과 같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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