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IB부문에서 지난해 1,01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그 동안 IB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충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IB 1본부 산하에 기업금융실과 대체투자실, 부동산투자실을 둬 기업공개(IPO)·채권발행시장(DCM) 등 기업과 부동산 투자 전반을 총괄했다. IB 본부 산하 구조금융화(SF)실과 투자금융실은 각각 2본부와 3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송도 상업시설과 세종시 상업복합시설 개발사업에 각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을 조성해 부동산투자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IB 1본부 산하에 부동산투자팀을 실로 격상시켰다. 부동산투자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부동산을 앞으로도 수익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IB 부문의 선전으로 역대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으며 매출액은 6,190억원으로 18.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6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682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고 순이익은 사상 최대다. 지난해 2분기 ABCP 부도 우려로 현대차증권이 ABCP 매입분 500억원 중 225억원을 손실 처리했지만 IB 부문에서 이를 만회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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