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본점의 개점 40주년을 맞아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대대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갔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리뉴얼의 첫 결과물로 리빙관 내 주방·식기 매장이 새롭게 탈바꿈했으며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7일 본점이 올해 리빙관을 시작으로 내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을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대대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가기는 지난 1979년 개점 이래 처음이다. 이번에 맨 먼저 리뉴얼에 들어간 리빙관은 1~5공구로 나눠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4일 문을 연 주방·식기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후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본점 리뉴얼의 첫 순서인 리빙관을 ‘Play at Home - 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콘셉트 하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혁신적 매장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본점 7·8층 5,395㎡(1,635평) 규모로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Arena)와 극장의 무대가 연상되는 프로세니엄 아치, 다양한 상품의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업체와 협력해 공간 구성부터 집기의 설계까지 직접 스케치했다.
백화점 측은 리뉴얼 후 기존보다 70% 증가한 약 200여 브랜드가 들어선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이미 오픈한 주방·식기 매장에는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JADRO)’, 포르투갈 명품 커트러리 ‘큐티폴(Cutipol)’, 이태리 명품 냄비 브랜드 ‘루포니(Ruffoni)’ 등 최상급 브랜드를 선보였다. 덴마크 왕실의 식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의 플로라다니카와 독일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의 사마르칸트 라인도 국내 최초 도입했다. 되는 등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의 격을 높였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본점 점장은 “롯데백화점의 성지이자 상징인 본점이 4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나선다”며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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