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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0.3% '성장률 쇼크'] 성장률 쇼크 직격탄...원화값 2년여만에 최저

2년3개월만에 1,160원대

당국 구두개입도 무소용

채권금리 하락, 주가도 떨어져

2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원60전 오른 달러당 1,160원50전을 기록하자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1·4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원화 값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10전 오른 1,158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61원40전까지 치솟았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원화 투매에 나선 것이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장중 외환당국이 “비정상적 상황 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서자 1,150원대 후반으로 잠시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해 1,160원50전에 마감했다. 당국의 구두개입도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채권 값은 급등(금리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5%포인트 떨어진 1.724%에 마감했다. 10년물은 연 1.879%로 0.033%포인트 내렸다. 1년물과 5년물도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2,177.18) 이후 약 3주 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외국인이 176억원, 기관이 50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에 상대적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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