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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리와 마비서, 주52시간제 큰 도움돼요"

IT업계, AI로 업무 효율화 나서

KT, 서류신청 솔루션·로봇 도입

각종 잡무 클릭 몇 번으로 끝내

LGU+도 챗봇으로 궁금증 해결





영업팀에서 일하는 김성실(가명)씨는 아침마다 전날 고객사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음료나 간단한 선물을 주는 데 쓴 전표가 수 장씩 생긴다. 경비 처리를 제때 하지 않고 바쁘다고 하루 이틀 미뤄놓으면 종종 한 시간을 꼬박 매달릴 정도로 ‘큰일’이 된다. 김 씨는 “외근이나 지방 출장이 많고, 법인 카드도 자주 쓰는 직무는 전표 처리나 출장 신청 같은 잡무도 상당한 부담이라 본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기업마다 업무 시간은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잡무 처리를 위한 솔루션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KT는 지난달부터 출장이나 휴가 같은 복무와 휴양시설이용, 자기계발비 등 복지 신청 업무를 돕는 모바일 챗봇서비스 ‘마이 스마트 비서(마비서)’ 솔루션을 사내에 적용했다. 마비서는 채팅방을 켜고 ‘5/7~5/9 부산 출장’이나 ‘5/9~5/10 연차’라고만 적으면 주요 사항이 대부분 작성된 보고서가 나타나고 사용자가 클릭 몇 번만으로 1~2분 이내에 마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현장직원이나 영업직처럼 외근이 많은 경우 이런 업무 처리 방식을 익히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왔지만 ‘마비서’가 나오며 가욋일이 대폭 줄었다는 게 내부 평가다.



KT는 이달부터는 지난해 8월 사내 적용한 전표처리 로봇 ‘전대리’를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았다. 전대리는 마비서와 마찬가지로 경비처리를 수월하게 돕는 챗봇 기반 로봇 솔루션이다. 자주 처리하는 전표의 이력을 추천하고, 시스템에 접속하지 않아도 메신저 채팅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가 가능하다. 오인택 KT 고객경영플랫폼담당(상무)은 “전대리, 마비서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업무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사내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출장 등록이나 재직증명서 발급 업무를 클릭 몇 번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티-컨시어지’ 시스템을 사내용으로 별도 구축했다. 또 2주 80시간을 기준으로 각자 출근과 퇴근, 근무시간 중 휴게시간을 설정하는 ‘디자인 유어 워크 앤 타임’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15일부로 사내 포털을 전면 개편하며 사내 업무 궁금증을 채팅으로 쉽게 해결해주는 AI 챗봇 ‘나만의 비서’를 도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묻기 애매한 업무 궁금증을 채팅만으로 간편히 해결할 수 있어 일하는 속도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또 개인별 업무의 마감일을 알려주는 ‘플랜-잇’기능과 스마트 회의실 관리 등 시스템도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주는 기능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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