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는 중도개혁 정당...한국·평화당과 합쳐 얻을 게 뭐가 있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우리당이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합친다고 얻을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중도개혁의 큰 길 위에 서 있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제3의 길을 포기하는 순간 정치는 극한 대립의 양극 체제로 회귀하기 때문에 이 길을 지키기 위해 서로 양보할 것은 하고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내 바른정당계와 일부 안철수계에서 주장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 “사보임 문제로 논란이 많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사죄했고 임기가 불과 한 달 정도 남았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손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선거제 개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 되는 것”이라며 “협의의 장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