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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식중독 사고 3,000여건···“여름철 앞두고 식중독 주의”

학교·집단급식소·식당 등 음식물 관리 주의해야

육류·가금류·해산물 등은 다른 식품과 분리 보관





지난 10년간 3,000여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여름철을 앞두고 철저한 음식물 관리 및 섭취가 요구된다.

23일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026건의 식중독 사고가 났으며 총 6만9,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식중독 사고는 초여름인 5~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학교(401건, 2만8,042명), 학교 외 집단급식소(202건, 7,219명), 음식점(1,664건, 1만6,729명) 등에서 집중 발생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시설의 종사자는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5~9월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1만8,719명, 91.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살모넬라(7,504명, 81.5%), 캠필로박터 제주니(3,605명, 77.3%), 장염 비브리오균(1,426명, 88.1%), 바실러스 세레우스(864명, 76.2%)다.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주로 균에 오염된 채소 섭취로 발생하며, 복통·구토·탈수 등을 일으키고 특히 유아에게 설사를 유발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이나 닭고기 등 가금류 섭취로 발생하며, 복통·설사·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연안 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으로서 어패류 등을 섭취하는 경우 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설사·발열 등을 유발한다.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냉동된 육류제품, 특히 닭고기 등 가금류를 잘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통·두통·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쌀밥 등의 전분성 식품 섭취로 발생할 수 있고 설사·구토 등을 유발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채소는 식초 또는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한 이후에 조리해야 병원성 대장균을 예방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특히 달걀은 날로 먹지 않아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해산물이 쉽게 부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생선은 구입 즉시 소금기가 없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랩으로 싼 뒤에 냉장·냉동보관해야 장염 비브리오균을 예방할 수 있다. 냉동시킨 어패류를 해동할 때는 냉장고로 옮겨 해동해야 하지만 빠른 해동이 필요한 경우 흐르는 물에 씻어 녹인다.

조리된 음식은 장시간 실온에 방치하지 않고, 5도 이하에서 냉장보관 하는 것이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에 철저히 신경써야한다. 육류·가금류·해산물은 다른 식품과 분리해 보관하며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도 별도 용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한다. 외출 후 귀가하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하며, 주방도구는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과 세정제를 이용해 소독하는 게 좋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는 식중독균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음식물을 항상 냉장·냉동 보관하고 청결과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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