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입뉴스] 죄책감 '프리' 아이템, 소비자 지갑 열다

액상 전자담배 쥴 없어서 못사

기름 안쓰는 에어프라이어 불티

액상형 담배 ‘쥴’, 에어프라이어 등 죄책감 ‘프리’ 아이템이 소비자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금연 열풍에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액상형 ‘쥴(JUUL)’이 흥행몰이를 하는가 하면 고칼로리의 튀김 요리에서 해방시켜 준 에어프라이어가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에스(GS)25·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쥴은 지난달 말 시판을 시작해 최근 편의점에서 완판행렬을 이어갔다. 쥴 판매 첫 날 일부 편의점에서는 줄을 서기도 했다. 구매자들 사이에선 있을 때 사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담배는 제품 특성상 단기 판매량을 일일이 공개하기 어렵지만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 되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담배 대체제로 인기를 끌었다. 쥴은 니코틴 함량을 줄였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쥴 팟 니코틴 함량은 1.7%, 3%, 5% 등 3가지지만 국내에서는 0.7%로 낮췄다. 쥴은 죄책감을 낮추면서 미국에선 ‘쥴링’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그러나 액상형 담배의 풍선효과로 청소년의 흡연이 문제가 될 정도란다. 담배 회사들이 니코틴 함량 1% 미만을 고집한 이유는 담배 줄기나 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니코틴으로 제조한 액상 담배가 화학물질관리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니코틴 함량이 1%를 넘어가는 액상은 환경부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취급된다.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기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에어프라이어도 튀긴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엄마들의 죄책감을 낮춰주는 데 한 몫 했다. 치킨, 삼겹살 등 전용제품은 물론 전용브랜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출시 당시 2ℓ대 저용량 제품은 7ℓ에 이어 10ℓ대용량 제품까지 나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가 뜨면서 설탕 매출은 줄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수 있는 냉동식품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