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신(新)가전제품인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가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올 5월까지 일본에서 판매한 스타일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하는 등 지난 2017년 일본에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첫 출시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현재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전국 약 900개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LG 트롬 스타일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호텔의 700여객실에 스타일러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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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타일러가 이처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매년 꽃가루에 의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여름철 습도가 높아 의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일본에서는 매년 계절성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도쿄·지바 등 수도권 인구의 절반가량인 2,100만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타일러가 꽃가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고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2011년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처음 선보인 후 한국·일본·미국·중국·독일 등 10여 국가에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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