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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첨복단지 의료기업 "불황 몰라요"

맞춤형 R&D지원에 稅 혜택

112개 입주사 고용률 24%↑

매출도 5년간 1,477억 늘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입주기업인 엔도비전은 지난 2014년 단지 내 연구개발(R&D) 기관인 실험동물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를 국산화했다. 이 거즈는 키토산을 적용해 혈소판을 흡착,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으면서 엔도비전의 성공에 날개가 됐다. 전국이 많은 병원에서 엔도비전의 지혈용 거즈가 사용되고 있다. 올 1월에는 경북대학교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첨단의료기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유니메딕스는 서울 본사를 제외한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대구 첨복단지로 이전해 단지 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손잡고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를 공동 개발에 착수해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전국의 중환자실·신생아실·응급의료센터에서 대거 찾으면서 효자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 첨복단지와 인접한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입주기업들이 불황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복단지와 의료R&D 지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이곳에는 138개 의료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112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현재 분양률은 첨복단지가 73%, 의료R&D 지구가 90%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38개 의료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1개 기업은 첨복단지에 매력을 느끼고 대구가 아닌 타 지역에서 이전해 온 역외기업이다.



입주기업의 고용·매출 성장세는 전국 의료기업 보다 크게 높다. 112개 입주완료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인원의 경우 입주 전보다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5년 1,041명에서 지난해 1,987명으로 946명이 증가했다. 매출액(본사를 이전한 64개사 기준)의 경우도 2014년 이후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1,795억원에서 2018년 3,272억원으로 5년간 1,477억원 증가한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통계(18년 3분기 기준)로 볼 때 전국 의료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고용과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4.6%, 7.8%”라며 “대구 첨복단지 의료기업이 2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첨복단지 입주기업의 높은 성장세는 맞춤형 R&D 지원, 첨단의료복합단지법에 따른 다양한 입주기업 혜택, 지역 병원의 제품 구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입주기업은 실험동물, 첨단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첨복단지 내 핵심 연구지원 기관으로부터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등 세제·금융·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의료기업 지원 통합플랫폼인 ‘대구메디온’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첨복단지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공동 연구개발과 산학연관을 연계하는 사업화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첨복단지를 국내 의료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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