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17만4,000㎥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마란가스는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운반선 6척 중 5척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현재 LNG 운반선 추가 발주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어 또 다른 수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어드밴스드 부분재액화 시스템(A-PRS)이 탑재돼 기화율이 줄어들어 선박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개발한 가상현실(VR) 선원교육시스템까지 선주사 측에 제공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VR 선원교육시스템 개발, 디지털 트윈십 개발 착수 등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선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기술력과 고객중심 마인드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LNG 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5척 약 26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의 약 32%를 달성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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