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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ICT 기업과 '6G 연구' 머리 맞대는 SKT

노키아·에릭슨 등 기술개발 MOU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맞춰 국내 통신사들이 현지에서 북유럽 대표 ICT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세대 (5G)이동통신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노키아와, 13일(현지시간) 에릭슨과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KT와 LG유플러스와 함께 스웨덴에서 5G 시연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은 양사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 AI 기반 망 고도화, 5G SA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 적용해 검증하기로 했다. 또 양사와 6G 전반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노키아 및 에릭슨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스웨덴 시스타의 에릭슨연구소 5G 시연 행사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제작 영상으로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로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과 함께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협력한 역사를 소개했다.



KT는 같은 행사에서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원격 조종을 시연했다.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야경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등 자사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로야구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6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타석 등 홈플레이트의 영상을 고객이 마음대로 돌려보는 ‘홈 밀착영상’ 등 U+프로야구의 핵심 기능을 선보였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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