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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대한한공 지분도 5% 샀다

한진칼처럼 단순 차익 목적인 듯

스위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그룹 아게(AG)가 대한항공(003490) 주식을 5% 이상 사들였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한진칼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자 주식 일부를 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 차익 실현이 목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4일 현재 대한항공 주식 474만8,982주를 신규 취득해 지분율이 5.01%가 됐다고 21일 공시했다. 기관 측은 “단순 취득이며 경영 참가 목적이 없다”고 명시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던 크레디트스위스는 대주주로서 KCGI와 한진그룹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지분 경쟁이 격화하고 한진칼의 주가 역시 오르면서 같은 해 11월 65만7,891주(1.11%)를 매각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한항공 주식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진그룹 오너가의 상속세 납부를 전후로 한진칼을 집중 매집한 외국인은 이날 현재 8.27%까지 비중이 높아져 연초(6.85%) 대비 2%가량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외인 비중 역시 이날 기준 25.81%로 올해 초의 20%대에서 크게 올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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