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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러브콜에 증권주 '뜀박질'

메리츠종금증권 52주 신고가

주요 증권사 상승률 코스피 넘어

"수익원 다각화로 실적 지속개선"





증권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미래에셋대우(006800)·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 주요 증권주는 이달 들어 외국인의 집중 매수 속에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자기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사업 확대 등 수익원 다양화에 나서 중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2·4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되는 이유다. 과거 증시 등락에 좌우되면서 대표적 저평가주였던 증권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장중 52주 신고가인 5,650원을 찍고 2.55% 오른 5,63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20일 하루를 제외한 14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상승률만 19.79%에 달한다. 연기금은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은 이달 7일부터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장중 올해 최고가 8,290원까지 올랐다가 3.38% 상승한 8,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상승률은 10.86%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7일부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13.9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14% 상승에 그쳤다.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증권주가 질주하는 배경으로는 리테일 의존도 감소, 운용 부문 파이프라인 다각화, 대형IB 육성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효선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대부분 증권사가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한 IB 사업에 집중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증권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향후 자본활용능력, 투자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역량 등에 따라 회사별 차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에는 IB 사업의 수익과 함께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조기상환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개선이 주요 증권사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우호적인 운용 여건이 형성됐고 ELS·DLS 조기상환 및 발행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트레이딩 부문이 순이익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IB 부문은 별다른 부침 없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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