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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지금은 관련 없는데"… 녹원씨엔아이 '버닝썬 유탄'

합병전 큐브스 경영인 사건연루

회사 압수수색...26일 주가 23%↓

"우려 해소땐 주가급등 여지" 분석





코스닥 상장사 녹원씨엔아이(065560)가 ‘클럽 버닝썬’ 사태 유탄을 맞았다. 현 경영진과 관련 없는 인물이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라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녹원씨엔아이의 주가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23.03%(1,870원) 하락한 6,25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130원(-24.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녹원씨엔아이 주가가 6,100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0월 12일 이후 2년여 만이다.

주가 급락은 25일 버닝썬 사건과 녹원씨엔아이의 경영진 A씨가 연관돼 검찰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는 내용이 알려진 것이 이유다. A씨는 버닝썬 사태 당시 가수 승리의 사업파트너 유인석씨와 윤 모 총경을 연결해준 인물로 지목됐다. 또 2015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현재 녹원씨엔아이 경영진과는 전혀 관련 없다. 녹원씨엔아이는 2018년 2월 코스닥 상장사 큐브스와 합병했다. A씨는 큐브스의 전 경영진이었다. 녹원씨엔아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큐브스가 녹원씨엔아이와 합병한 상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녹원씨엔아이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원씨엔아이는 새로운 경영진 체제로 변경된 후 산업용 특수잉크 전문제조업체로 변신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갤럭시 시리즈 11세대까지 중장기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재무 성과도 개선되고 있다. 2018년 영업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은 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1·4분기 역시 매출·영업익이 모두 성장세다. 특히 6월에는 기업 재무 개선 전문가로 잘 알려진 키스톤프리이빗에쿼티(PE)가 지분 25.71%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에스알파트너스 등 9곳의 주주에서 키스톤PE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경영 안정화도 기대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외국인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간 7만7,166주를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내실과는 무관한 잘못된 정보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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